어지럼증의 원인?

Posted 2013. 1. 9. 11:36

혹시나 나중에 참고가 될까 해서 적어둔다. 그리고 비슷한 증세를 겪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참고사항으로 적어본다.

이것은 개인 스스로 자가진단을 한 것인 만큼 의학적인 근거나 학술적인 근거는 없음을 미리 알고 읽어주길 바란다.


2011년 10월이었으니 벌써 1년하고도 3개월전이되어 버린 과거사가 되버렸다. 내 첫 어지럼증의 발병시기.

어느날 아침 잠에서 깨기 위해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이다가 찾아온 어지럼증세. 계속되는 야근과 허리가 아파 제대로 잠도 못자는데 이젠 어지럼까지... 에휴~

며칠 계속되길래 처음 찾아간 곳은 이비인후과.

의사는 몇가지 진단을 해보더니 자신있게 이석증이라고 단정한다. "세반고리관 이석증"

2주정도면 없어진다고 안심하라고 하면서 약을 처방한다. 신경안정제.

1주, 2주, 3주가 지나도 호전의 증세는 없고 간혹 악화되기까지 했다.

주변사람들의 경험과 소개로 찾아간 곳은 내과. 생각보다 주변에 어지러움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을 그때 알게되었다.

어지러움증세는 머리와 관련있는데, 왜 내과를 가야하는지 좀 의아했다.  집 근처 중소규모의 내과였다.

이전에 여름철 장염에 걸렸을때 갔던 곳이기도 했다.

이런저런 증세와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받은 내용등을 얘기하고 초음파 검사에 들어갔다.

목 좌우에 위치한 머리로 올라가는 경동맥을 초음파로 검사하는 것이다.

결과 : 좌우 경동맥 혈압이 달라 어지러움중을 유발할수 있다고. 실제 검사시 모니터를 함께 보면서 체크했다. 아내 임신했을때 아기 심장소리 듣던 그 장비와 같은류의 장비였다.

혈과주사(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거란다. 3만원/1회)와 2주치 약을 처방받고 끝.

그렇게 그 내과에서 2-3개월 가량 치료를 받았던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2012년 4월. 다니던 회사가 경영악화로 문을 닫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거짓말 같이 어지러움 증세가 완전히 없어졌다. 믿기 어려우리만큼...


여전히 기억 한구석에는 지난 어지러움증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게 되었고 그 상태에서 새로운 직장을 잡고 다시 일을 하게되었다.  

여름, 가을이 지나고 겨울에 들어서려는 11월.

그날도 야근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데, 예전의 트라우마가 다시 떠오르는게 아닌가? 처음 느꼈던 어지러움의 시작.

뒤척일때마다 느끼는 천장이 움직이는 그런느낌. 마음속으로 이건 아닐꺼라고 부정을 해보았지만 다음날도 미세하게나마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당시 운동이라곤 1주일에 한번씩 나가는 테니스가 전부였던 내게는 운동이 늘 부족했다. 약골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건강체질도 아니었다. 그중에서 사무실에 하루종일 앉아서 일을 하는 직종에 있다보니 허리가 아파 밤에 잠을 못잘정도였다. 어쩌다 테니스를 치고나도  다음날이면 허리가 아파서 더 고생을 했던것 같다. 허리운동에 대한 요령은 전부터 회사 동료가 헬스장에서 배워서 알려준 상체를 숙였다가 펴기를 반복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자주 않하게 되니 허리가 좋아질리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검색을 통해 알게된 허리운동이 있다. 일명 "슈퍼맨 자세"

이 운동을 하고나서부터 허리가 좋아지는 걸 느끼되 되었고 어지러움증도 없어졌다.



그리곤 스스로 자가진단을 내려 결론을 내렸다.


어지러움 증세의 원인 : 

1. 혈액순환이 잘 되는 편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저혈압도 아니었다. 혈압은 늘 정상. (술, 담배도 하지 않는데, 아마도 이부분은 선천적인게 아닌가 싶다.)

2.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특성상 허리운동 절대 부족(특히나 야근이 심한 본인에겐 더더욱)

3. 스트레스(이는 만병의 근원이니 말하면 잔소리)


진행과정  : 

 ==> 오래전부터(대략 1-2년전) 허리가 약해짐을 느낌. 

 ==> 야근과 스트레스 계속됨.

 ==> 허리가 약한관계로 자세 불량의 원인이 됨  ==> 이는 신체 좌우측의 균형을 깨고 특정 부위에 더큰 자극을 유발함.

 ==> 가끔 치는 테니스는 왼쪽 근육만 강화시킴(본인은 왼손잡이임), 역효과.

 ==> 결국 이 특정부위(어깨주변의 근육)가 경동맥을 서로다르게 압박하게 되고 내과 초음파 측정에서 나온 압이 다르게 되는 현상을 유도함. 혈액순환도 좋은편이 못되기에 더더욱.



슈퍼맨 자세란?

잠자리에 들어서 엎드려서 두팔을 앞으로 쭉 편다. 머리는 든다. 두팔과 두다리를 최대한 위로 들어 허리근육을 자극한다.

처음엔 1초도 버티기 어렵게 되지만 10초 20초 이상씩 늘려나갈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오래 버티려고 하지말고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참고로 하체가 긴 남자의 경우 두꺼운 이불에서 하길 권한다. 중심이 배가 아닌 그 아래 음경쪽으로 잡히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압박이 되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자세한 요령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길.

http://blog.naver.com/heirowind/90112164122



이상 비슷한 증세를 겪는 분이 있다면 혹시나 참고가 될까 해서 적어봅니다. 

역시 운동이 최고입니다. 


마지막 결론 : 건강할 때 운동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