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잡다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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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09 통기타 프렛와이어 직접 수리하기
  2. 2013.01.09 어지럼증의 원인?
  3. 2012.11.03 추천하고 싶은 맛집 - 남양주 덕소 오리원 1

10년도 넘은 통기타에 대한 애정이 조금 각별하게 느끼는건 이상한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첫애가 태어난 후에 낙원상가에 가서 16만원인가 주고 샀던 크래프터 통기타입니다. 컷어웨이에 EQ까지 달린 슬림바디형태의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바디가 작고 컷어웨이라서 그런지 성량은 크지 않은 놈입니다.

어떤놈인가 모델명으로 검색을 해봐도 도통 나오지 않는 걸로봐선... 그저 그런놈인가 봅니다.

많아야 일주일에  한번, 어떨때는 한달에 한번도 안칠때도 있을 정도로 자주 기타를 치진 않지만 1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다 보니 프렛와이어가 패여서 어느순간 버징이 발생하더군요.

기타를 교체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왠지모를 각별한, 그러면서 잘 치지도 못하면서 무슨 또 기타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에 수리견적을 알아봤는데, 프렛와이어 하나 교체비용이 1만원이네요. 최소 서너개에서 다섯개정도는 교체해야 할것 같은데,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생각에 쉽게 결정을 못하다가 우연히 검색을 통해 프렛와이어 판매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스쿨뮤직"이라는 사이트.

근데 판매 단위가 24개(3만원)가 한묶음이다. 난 5개정도만 있으면 되는데... 또 다시 고민을 시작하다가 결국 배송비 절감차원에서 오일에 필요치도 않은 부품까지 장바구니에 쳐 넣었습니다. 2500원 배송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몇만원을 더 쓴격이네요. ㅠ.ㅠ;;;

 

온라인 구매를 하고 이틀만에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친절하게 저렇게 잘라서 왔다. 어디선가는 길게 하나로 판매도 한다는데...

길이재고 자르고 하면 남은 부분은 버려지기 때문에 길게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해 보입니다.

단 길이가 길어지면 휘어지기 쉽기 때문에 나름의 장단점은 존재해 보입니다.

 

이제 작업을 시작해 보자.

최소한의 작업도구로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이트에서 본 경고성 멘트가 생각이 난다.

숙련된 전문가의 작업을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고 했던가?

버리기엔 아깝고 고가의 기타도 아니기도 해서 DIY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니 작업도구 또한 제대로 갖췄을리 만무...

 

고무망치, 네임펜, 줄, 롱노즈 그리고 작업받침대로 사용할 나무토막한개가 전부다.

다 집에 있던건데, 두번째 쇠를 가는 줄이 없어서 철물점에서 구매. 7천원정도 한것 같다. 자꾸 돈이 들어간다. ㅠ.ㅠ;;; 수리점에 맡길껄 그랬나?

 

줄 교체도 할겸 해서 전무 줄을 제거하고 기존 프렛을 제거한다.

롱노즈로 프렛을 제거하는 방법 : 롱노즈 끝으로 잡아서 빼려고 하면 절대 빼지지 않는다. 위의 사진에서 롱노즈 동그라미 부분으로 프렛을 잡고 롱노즈 끝을 지렛대로 이용해서 들어내면 쉽게 빠진다. 프렛의 단면이 원형이라서 롱노즈가 미끄러질수 있으니 위에서 지긋이 눌러주면서 잡으면 된다.

 

이렇게 해서 프렛을 제거한 모습이다. 작업전에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작업 중간에 찍었다. 처음부터 포스팅을 하려고 한것이 안다보니...

기존 프렛이 빠지면서 지판의 나무결이 거칠어지므로 끝손질을 해서 마무리를 해놓도록 하자. 그래야 새 프렛이 들어갈때 뜨지 않게 된다.

 

 

위치별 프렛의 사이즈가 다르므로 하나씩 표시를 해놓고 롱노즈로 과감히 자른다. 생각보다 쇠가 물러서 쉽게 절단된다.

킅 1.5~2mm정도를 아래 사진과 같이 처리한다.

 

나무토막 위에 올려놓고 롱노즈로 잡은뒤 줄로 깨끗하게 갈아준다. 뒷부분도 비스듬히 깍아서 손질해 준다.

이부분을 잘 손질해 주어야 기타를 잡았을때 손에 걸리지 않게 된다. 45도정도로 눞여서 깎아준다.

 

손으로 넥을 잡고 고무망치로 프렛을 두드려 주면 잘 들어간다. 프렛와이어가 지판보다 더 둥글게 나와서 가운데 부분을 좀더 두드려줬다.

 

프렛을 다 끼웠다면 버징여부를 판별해야 한다. 아무리 규격품으로 나온 프렛이라고 프렛과 프렛의 높이가 조금씩 다를수 있기에 버징이 발생할수 있다. 테스트에 사용할 기타줄은 새줄을 끼우기 보단 빼놓았던 줄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각 줄별로 프렛을 이동해 가면서 버징이 발생하는 부위를 아래 사진과 같이 표시를 해놓고 기타줄을 풀어놓은뒤 "쇠줄"로 프렛을 조금씩 깎아준다. 이런 과정을 몇번 거치다 보니 어느정도의 심한 버징은 잡혔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기에 세세한 테스트는 하지 못했다. 사실 줄을 풀었다 조였다 하면서 테스트하기가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아 한두번 하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프렛교체는 완료.

마지막으로 위의 사진처럼 지판을 보호한답시고 유리테이프(일명 스카치 테이프)는 쓰지말자.

유리테이프 떼면서 허연게 일어난다. 오일을 발라주어 진정시켜주긴 했으나 ...

 

5개 교체비용을 따져보자.

수리점에 맡길경우 개당 1만원식 x 5개 = 5만원

직접교체

프렛(24개 1set) = 27000 + 연삭용 줄 = 7000 + 배송비 = 39500원

 

뭔가 비슷?내지는 수리접에 맡기는게 더 이득이 될꺼란 생각이 드는 작업이었다. (돈으로만 환산 할수 없는 시간과 노력에 대한 비용까지 고려하면)

 

하지만 남은 재료는 두번째 기타 수리시 사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고 스스로 위로르 해본다.

 

여기까지 프렛와이어 직접수리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끝.

 

 

 

 

 

 

 

 

 

 

 

 



어지럼증의 원인?

Posted 2013. 1. 9. 11:36

혹시나 나중에 참고가 될까 해서 적어둔다. 그리고 비슷한 증세를 겪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참고사항으로 적어본다.

이것은 개인 스스로 자가진단을 한 것인 만큼 의학적인 근거나 학술적인 근거는 없음을 미리 알고 읽어주길 바란다.


2011년 10월이었으니 벌써 1년하고도 3개월전이되어 버린 과거사가 되버렸다. 내 첫 어지럼증의 발병시기.

어느날 아침 잠에서 깨기 위해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이다가 찾아온 어지럼증세. 계속되는 야근과 허리가 아파 제대로 잠도 못자는데 이젠 어지럼까지... 에휴~

며칠 계속되길래 처음 찾아간 곳은 이비인후과.

의사는 몇가지 진단을 해보더니 자신있게 이석증이라고 단정한다. "세반고리관 이석증"

2주정도면 없어진다고 안심하라고 하면서 약을 처방한다. 신경안정제.

1주, 2주, 3주가 지나도 호전의 증세는 없고 간혹 악화되기까지 했다.

주변사람들의 경험과 소개로 찾아간 곳은 내과. 생각보다 주변에 어지러움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을 그때 알게되었다.

어지러움증세는 머리와 관련있는데, 왜 내과를 가야하는지 좀 의아했다.  집 근처 중소규모의 내과였다.

이전에 여름철 장염에 걸렸을때 갔던 곳이기도 했다.

이런저런 증세와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받은 내용등을 얘기하고 초음파 검사에 들어갔다.

목 좌우에 위치한 머리로 올라가는 경동맥을 초음파로 검사하는 것이다.

결과 : 좌우 경동맥 혈압이 달라 어지러움중을 유발할수 있다고. 실제 검사시 모니터를 함께 보면서 체크했다. 아내 임신했을때 아기 심장소리 듣던 그 장비와 같은류의 장비였다.

혈과주사(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거란다. 3만원/1회)와 2주치 약을 처방받고 끝.

그렇게 그 내과에서 2-3개월 가량 치료를 받았던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2012년 4월. 다니던 회사가 경영악화로 문을 닫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거짓말 같이 어지러움 증세가 완전히 없어졌다. 믿기 어려우리만큼...


여전히 기억 한구석에는 지난 어지러움증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게 되었고 그 상태에서 새로운 직장을 잡고 다시 일을 하게되었다.  

여름, 가을이 지나고 겨울에 들어서려는 11월.

그날도 야근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데, 예전의 트라우마가 다시 떠오르는게 아닌가? 처음 느꼈던 어지러움의 시작.

뒤척일때마다 느끼는 천장이 움직이는 그런느낌. 마음속으로 이건 아닐꺼라고 부정을 해보았지만 다음날도 미세하게나마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당시 운동이라곤 1주일에 한번씩 나가는 테니스가 전부였던 내게는 운동이 늘 부족했다. 약골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건강체질도 아니었다. 그중에서 사무실에 하루종일 앉아서 일을 하는 직종에 있다보니 허리가 아파 밤에 잠을 못잘정도였다. 어쩌다 테니스를 치고나도  다음날이면 허리가 아파서 더 고생을 했던것 같다. 허리운동에 대한 요령은 전부터 회사 동료가 헬스장에서 배워서 알려준 상체를 숙였다가 펴기를 반복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자주 않하게 되니 허리가 좋아질리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검색을 통해 알게된 허리운동이 있다. 일명 "슈퍼맨 자세"

이 운동을 하고나서부터 허리가 좋아지는 걸 느끼되 되었고 어지러움증도 없어졌다.



그리곤 스스로 자가진단을 내려 결론을 내렸다.


어지러움 증세의 원인 : 

1. 혈액순환이 잘 되는 편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저혈압도 아니었다. 혈압은 늘 정상. (술, 담배도 하지 않는데, 아마도 이부분은 선천적인게 아닌가 싶다.)

2.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특성상 허리운동 절대 부족(특히나 야근이 심한 본인에겐 더더욱)

3. 스트레스(이는 만병의 근원이니 말하면 잔소리)


진행과정  : 

 ==> 오래전부터(대략 1-2년전) 허리가 약해짐을 느낌. 

 ==> 야근과 스트레스 계속됨.

 ==> 허리가 약한관계로 자세 불량의 원인이 됨  ==> 이는 신체 좌우측의 균형을 깨고 특정 부위에 더큰 자극을 유발함.

 ==> 가끔 치는 테니스는 왼쪽 근육만 강화시킴(본인은 왼손잡이임), 역효과.

 ==> 결국 이 특정부위(어깨주변의 근육)가 경동맥을 서로다르게 압박하게 되고 내과 초음파 측정에서 나온 압이 다르게 되는 현상을 유도함. 혈액순환도 좋은편이 못되기에 더더욱.



슈퍼맨 자세란?

잠자리에 들어서 엎드려서 두팔을 앞으로 쭉 편다. 머리는 든다. 두팔과 두다리를 최대한 위로 들어 허리근육을 자극한다.

처음엔 1초도 버티기 어렵게 되지만 10초 20초 이상씩 늘려나갈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오래 버티려고 하지말고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참고로 하체가 긴 남자의 경우 두꺼운 이불에서 하길 권한다. 중심이 배가 아닌 그 아래 음경쪽으로 잡히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압박이 되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자세한 요령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길.

http://blog.naver.com/heirowind/90112164122



이상 비슷한 증세를 겪는 분이 있다면 혹시나 참고가 될까 해서 적어봅니다. 

역시 운동이 최고입니다. 


마지막 결론 : 건강할 때 운동 해라~




벌써 두달가까이 지나버린 사진을 정리하다가 포스팅을 결심하게 만든 맛집을 소개합니다.

처음 처제의 소개로 한번 가게 되었고 이번엔 회사 팀 워크샵 때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맛있게 먹었던 오리고기집입니다.




건물 두개가 이어져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처음 사진이 원래 있던 곳인데, 아래 사진을 확장했나 봅니다. 처음 갔을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우리가 먹었던 곳은 아래건물이었습니다. 수십명이 동시에 예약해도 자리가 부족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메뉴는 오리고기집에서 파는 메뉴정도입니다. 일일이 기억은 못하겠네요. 사진도 찍어온게 없고...

매번 갈때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3500원짜리 양념주물럭 점심특선메뉴를 먹지 못하고 오리로스를 먹게됩니다. 다음엔 꼭 점심특선메뉴를 먹어볼까 합니다.

 

로스 1마리 양입니다. 생각보다 많습니다.


한마리 로스입니다. 냉동도 아닌 산뽕의 일종인 꾸지뽕에 숙성시킨 오리고기라고 합니다. 저 선홍빛의 붉은것이 간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잘 아는 친구가 말하길 신선하지 않으면 나오기 어려운 것이라고 하더군요.

로스는 1마리에 4만원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실제양은 어른 4명이면 넉넉하게 먹을수 있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항상 부족할것으로 생각되는것이,  여성 2명이 포함된 우리팀은 7명이었지만 2마리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맛있다고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고는 후식까지 추가로 주문해서 먹고 왔답니다.





사람이 많을때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한가할때 가는것이 더 맛있게 먹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왜냐면 친절한 사장님께서 직접 설명과 함께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시기 때문이죠. 직접 구워먹는것하고 차이가 있는것 분명합니다. 

 



밑반찬들입니다.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으나 저 묵은 백김치와 상추 뒤에 숨어있는 양파절인것은  반드시 먹어야 할 필수 아이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본 양념장에 야채를 섞어서 먹습니다.




이 양념장은 처음 갔을때는 없었는데, 새로 개발한 양념장인가 봅니다. 매콤달콤한 맛이 납니다.



이 미나리 무침은 두번 세번 더 달라고 할 정도로 제 입맛엔 딱이었습니다. 고소한 참기름과 새콤한 식초로 버무린 듯한데 참 맛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좋아하더군요.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먹어봅니다. 사장님의 지시(?)에 따라서 묵은 백김치 + 양파 + 양념장 바른 고기 + 야채 이렇게 먹어봅니다. 맛있습니다. 고기가 질길것이라 생각되지만 숙성을 해서 그런지 부드럽습니다. 


미나리 무침하고 상추쌈에 싸서 요렇게 먹어도 새로운 맛입니다.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야채맛으로 먹어도 될정도로 미나리와 참기름의 조화가 정말 훌륭합니다.




엇 먹다보니 먹는 사진을 몇장 못찍었네요. 

후식으로 나오는 수제비와 몇가지로 1000원이었나? 3000원이었나? 상당히 저렴한 수제비와 몇몇가지가 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고기로 배가 덜 찼다면 요것도 먹어볼만 합니다.  다먹고 겨우 조금 남은거 한컷 건졌네요.



다음엔 훈제오리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데리고 가족외식으로...

모든걸 직접 키우고(농장직영운영), 숙성시키고(꾸지뽕), 훈제하고(기계가 있어서 직접 훈제한다고 합니다.)...


덕소 근처를 지나거나 할때 평일 점심으로 인심 쓸일 있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3500원/1인분 이니까요. 10명 쏴도 35000원입니다. 언제까지 점심특선 메뉴를 운영할지는 모르겠으나 전화한번 해보시고 가셔도 좋을듯...


꾸지뽕 달인물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저야 몸에 좋다고 하면 뭐든 먹을수 있는 40대 아저씨라서 맛있게 먹지만, 젊은 사람들은 꾸지뽕 달인물을 못먹는 사람도 있더군요. 맛들이면 제법 먹을만 한데...


주소나 전화번호 이런건 모릅니다. 남양주 덕소 오리원 이라고 검색하면 아마 나오지 않을까...


이상으로 제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맛집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뭐 먹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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