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으로 플래쉬를 동조시킬때 섬광의 광량을 카메라가 점검하지 못합니다.
(요즘 전용 플래쉬들은 카메라가 이러한 섬광의 양도 측정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량으로 노출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단 플래쉬는 섬광이므로 셔터속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지 셔터 막의 간격으로 노출을 주는 일반 SLR카메라의 포컬플랜셔터는
일정 셔터속도(구형 카메라는 1/60초, 최근에는 1/250초 이하)
이상에서 플래쉬를 동조하면 사진의 일부분이 가려져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이하의 셔터속도는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단지 셔터속도가 주위의 자연광과 관계되는 점이 있지만
너무 고급기술이라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면 플래쉬의 광량은 감도와 조리개치에 의해 조절됩니다.
일반적으로 가이드 넘버는 특별히 언급되어 있지 않는한
감도 100에 맞춰져 있으므로 이제 조리개만 남지요...

자! 그럼 이제 공식을 다시한번 확인해보지요...

가이드넘버 = 적정조리개치 * 피사체와의 거리

이 공식을 바꿔서 생각하면

적정조리개치 = 가이드넘버/피사체와의 거리

라는 공식이 됩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가이드넘버 44의 플래쉬로 4미터에 떨어진
피사체를 촬영한다면 적정조리개치는 11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