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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2 내 어렸을적 황당 실수...

내 어렸을적 황당 실수...

Posted 2007. 11. 12. 17:01
초등학교때였던가?

어렸을적 우리집는 구식 라디오가 몇개 있었다.
라디오 장사를 하셨던 아버지의 재고...

이것저것 뜯어보던 것을 좋아하던 나는 라디오에 도전해보았다.
뭐 도전이라고 해봐야 이놈의 라디오가 나올것 같은데 안나오니...

어떻게해야 나오게 할수 있을까... 고민...
뒷면을 보니 A/C전원 연결부는 없고 건전지 6갠가 들어가는 구멍만 있다.
음... 건전지는 없고 이것땜에 큰돈들일수도 없고...또 돈도 없었고...
하여 생각해 낸 것이 양쪽 연결부위에 전선 연결하고 코드 꽂아보는것이었다.
어깨 넘어로 아버지가 하시던 것을 보고 생각해낸 방법이다.
전선 구하고 플러그 구해서 연결을 했다.
납땜도 없이 걍 대출 몇바퀴 돌려서 연결했다.

드디어 이제 전원연결시간...
떨리는 마음으로(왜 떨렸을까?) 플러그를 잡고 콘센트에 연결하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라디오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
앗!
순간 라디오가 고장났을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하면 안되는구나...


지금 생각하면 Voltage는 고사하고  A/C, D/C도 모르고 무턱대고 전원을 넣으면 나올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참 바보스럽기까지 하지만... 어찌하랴 배운것이 없으니...

지금도 그 라디오에게 미안하다. 괜히 나때문에 피오보지도 못하고 이 세상을 하직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