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식 쏘나타에 설치된 후방카메라. 사제카메라여서 그런지 어느순간 화면이 뿌옇게 변해버렸습니다.

유튜브등에서 소개된대로 카메라 겉 렌즈를 컴파운드로 닦아보기도 했지만, 렌즈표면의 이물질이 아닌, 내부 노후로 인한 증상이라 판단하고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년전에 네비게이션 교체때 함께 교체했으면 추가공임 지출이 덜했을텐데, 좀 아쉽습니다.

검색해보니 카메라 + 공임까지 대략 10만원정도 하는것으로 보여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다가 카메라만 교체하는것이라서 직접 DIY해보기로 했고, 설치과정에서 혹시라도 카메라가 망가지는것을 감안해서 알리발 후방카메라로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GreenYi 170 Deg 모델로 가격은 구입가격은 12,500원

https://a.aliexpress.com/_oDd6Zjp

 

₩16,254 | GreenYi 170 Deg Starlight Night Vision Sony/CCD Fisheye 렌즈 자동차 차량 모니터 용 역방향 백업 후

₩16,254 | GreenYi 170 Deg Starlight Night Vision Sony/CCD Fisheye 렌즈 자동차 차량 모니터 용 역방향 백업 후면보기 카메라 Android DVD

star.aliexpress.com

 

주말마다 비가와서 쉽게 작업을 하지 못하다가 드뎌 작업시작했습니다.

 

1. 1차시도

트렁크 커버 탈거하여 기존 후방카메라는 배선을 살펴보고 다시 원복했습니다. 케이블 구조가 달랐습니다.

네비게이션과 카메라 모듈 연결이 사진처럼 3선으로 되어 있네요. 10여년전 모델이어서 그런듯.

 

알리에서 구입한 후방카메라와 검색한 모듈은 아래처럼 원형으로 4구형태인데... 고민스럽습니다.

 

심지어 기존 배선에서 후진등으로 연결된 (+)배선도 찾을수 없습니다. 

 

2. 2차시도

3선 후방카메라 배선연결로 검색하다가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 시행착오를 겪은, 결국은 카메라 하나 망가뜨리고나서 업자를 불러서 교체를 완료했다는 블로그를 발견하여 해당블로그대로 따라해 보기로 하고 2번째 탈거 작업.

 

참고한 블로그 글 바로가기

 

배선 시도하는 과정에서 안쪽에 숨어있는 (+) 배선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방향이 완전 달라서 또 고민하다가 원복했습니다.

기존 배선의 전원 연결방향과 구입한 후방카메라의 전원연결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는 형태여서 무턱대로 작업할수 없었고, 시간도 늦어져 다음을 기약...

 

기존 후방카메라 배선
새로 구매한 후방카메라 배선

 

3. 3차시도

이렇게 저렇게 검색하고 찾아본 결론은

 - 네비게이션쪽과 카메라쪽 모두 최소 3개의 배선이 필요하다.

 - 변환모듈은 최대한 살려서 해당 변환모듈을 통해 전원 및 영상이 통과되도록 유지해야 한다.

 - 기존 케이블 연결선 중에서 카메라쪽으로 가는 3선 중 Red는 버리고, Yellow, Black 2개만 신규제품용 네비게이션 연결선 2선과 연결하는것으로 결정.

 

이라고 결론내고 배선을 깠는데, 

알리 구매한 배선은 중 네비게이션 연결용 배선 색이 Red, Black, Yellow 가 아닌 White, Brown이어서 또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영상 케이블을 분해해서 흰색이 영상의 + 선임을 알게되어 노란색과 연결하면 된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알리 후방카메라 영상선 내부
기존 카메라로 가는 3개중 Red(전원)만 제외하고 연결
기존 전원과 동일하게 신규 후방카메라도 전원을 공급
선명한 후방의 모습이 잘 나옴

 

최종 배선도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영상선과 전원선만 잘 확인

 

중간에 더 헷갈렸던 것은 새로 구매한 카메라에 동봉된 배선이 이러한 모습이어서 였습니다. 도대체 저 잘린 전원선은 어떻게 하라는건지... 찾아보면 Trigger선이라고 나오는데, 제대로 된 설명이 없어서 고민을 더 했던것 같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저 선을 사용해서 네비게이션까지 연결해야 하는 상황(신규 배선까지 모두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한쪽 전원선도 후진등에, 나머지 한쪽은 네비게이션 전원쪽에 연결해 줘야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카메라만 교체하는 경우에는 필요없어지게 되는 선입니다.

 

알고나면 간단하고, 별것도 아닌데, 처음 시도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혹시 작업하다가 그나마 흐리게라도 나오던 카메라마져 망가뜨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때문에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린것 같습니다.

그래도 카메라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공임비까지 절약했으니 도전해볼만한 DIY 인듯 합니다.

 

저처럼 비슷한 상황에서 후방카메라 DIY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년도 넘은 통기타에 대한 애정이 조금 각별하게 느끼는건 이상한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첫애가 태어난 후에 낙원상가에 가서 16만원인가 주고 샀던 크래프터 통기타입니다. 컷어웨이에 EQ까지 달린 슬림바디형태의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바디가 작고 컷어웨이라서 그런지 성량은 크지 않은 놈입니다.

어떤놈인가 모델명으로 검색을 해봐도 도통 나오지 않는 걸로봐선... 그저 그런놈인가 봅니다.

많아야 일주일에  한번, 어떨때는 한달에 한번도 안칠때도 있을 정도로 자주 기타를 치진 않지만 1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다 보니 프렛와이어가 패여서 어느순간 버징이 발생하더군요.

기타를 교체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왠지모를 각별한, 그러면서 잘 치지도 못하면서 무슨 또 기타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에 수리견적을 알아봤는데, 프렛와이어 하나 교체비용이 1만원이네요. 최소 서너개에서 다섯개정도는 교체해야 할것 같은데,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생각에 쉽게 결정을 못하다가 우연히 검색을 통해 프렛와이어 판매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스쿨뮤직"이라는 사이트.

근데 판매 단위가 24개(3만원)가 한묶음이다. 난 5개정도만 있으면 되는데... 또 다시 고민을 시작하다가 결국 배송비 절감차원에서 오일에 필요치도 않은 부품까지 장바구니에 쳐 넣었습니다. 2500원 배송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몇만원을 더 쓴격이네요. ㅠ.ㅠ;;;

 

온라인 구매를 하고 이틀만에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친절하게 저렇게 잘라서 왔다. 어디선가는 길게 하나로 판매도 한다는데...

길이재고 자르고 하면 남은 부분은 버려지기 때문에 길게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해 보입니다.

단 길이가 길어지면 휘어지기 쉽기 때문에 나름의 장단점은 존재해 보입니다.

 

이제 작업을 시작해 보자.

최소한의 작업도구로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이트에서 본 경고성 멘트가 생각이 난다.

숙련된 전문가의 작업을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고 했던가?

버리기엔 아깝고 고가의 기타도 아니기도 해서 DIY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니 작업도구 또한 제대로 갖췄을리 만무...

 

고무망치, 네임펜, 줄, 롱노즈 그리고 작업받침대로 사용할 나무토막한개가 전부다.

다 집에 있던건데, 두번째 쇠를 가는 줄이 없어서 철물점에서 구매. 7천원정도 한것 같다. 자꾸 돈이 들어간다. ㅠ.ㅠ;;; 수리점에 맡길껄 그랬나?

 

줄 교체도 할겸 해서 전무 줄을 제거하고 기존 프렛을 제거한다.

롱노즈로 프렛을 제거하는 방법 : 롱노즈 끝으로 잡아서 빼려고 하면 절대 빼지지 않는다. 위의 사진에서 롱노즈 동그라미 부분으로 프렛을 잡고 롱노즈 끝을 지렛대로 이용해서 들어내면 쉽게 빠진다. 프렛의 단면이 원형이라서 롱노즈가 미끄러질수 있으니 위에서 지긋이 눌러주면서 잡으면 된다.

 

이렇게 해서 프렛을 제거한 모습이다. 작업전에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작업 중간에 찍었다. 처음부터 포스팅을 하려고 한것이 안다보니...

기존 프렛이 빠지면서 지판의 나무결이 거칠어지므로 끝손질을 해서 마무리를 해놓도록 하자. 그래야 새 프렛이 들어갈때 뜨지 않게 된다.

 

 

위치별 프렛의 사이즈가 다르므로 하나씩 표시를 해놓고 롱노즈로 과감히 자른다. 생각보다 쇠가 물러서 쉽게 절단된다.

킅 1.5~2mm정도를 아래 사진과 같이 처리한다.

 

나무토막 위에 올려놓고 롱노즈로 잡은뒤 줄로 깨끗하게 갈아준다. 뒷부분도 비스듬히 깍아서 손질해 준다.

이부분을 잘 손질해 주어야 기타를 잡았을때 손에 걸리지 않게 된다. 45도정도로 눞여서 깎아준다.

 

손으로 넥을 잡고 고무망치로 프렛을 두드려 주면 잘 들어간다. 프렛와이어가 지판보다 더 둥글게 나와서 가운데 부분을 좀더 두드려줬다.

 

프렛을 다 끼웠다면 버징여부를 판별해야 한다. 아무리 규격품으로 나온 프렛이라고 프렛과 프렛의 높이가 조금씩 다를수 있기에 버징이 발생할수 있다. 테스트에 사용할 기타줄은 새줄을 끼우기 보단 빼놓았던 줄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각 줄별로 프렛을 이동해 가면서 버징이 발생하는 부위를 아래 사진과 같이 표시를 해놓고 기타줄을 풀어놓은뒤 "쇠줄"로 프렛을 조금씩 깎아준다. 이런 과정을 몇번 거치다 보니 어느정도의 심한 버징은 잡혔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기에 세세한 테스트는 하지 못했다. 사실 줄을 풀었다 조였다 하면서 테스트하기가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아 한두번 하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프렛교체는 완료.

마지막으로 위의 사진처럼 지판을 보호한답시고 유리테이프(일명 스카치 테이프)는 쓰지말자.

유리테이프 떼면서 허연게 일어난다. 오일을 발라주어 진정시켜주긴 했으나 ...

 

5개 교체비용을 따져보자.

수리점에 맡길경우 개당 1만원식 x 5개 = 5만원

직접교체

프렛(24개 1set) = 27000 + 연삭용 줄 = 7000 + 배송비 = 39500원

 

뭔가 비슷?내지는 수리접에 맡기는게 더 이득이 될꺼란 생각이 드는 작업이었다. (돈으로만 환산 할수 없는 시간과 노력에 대한 비용까지 고려하면)

 

하지만 남은 재료는 두번째 기타 수리시 사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고 스스로 위로르 해본다.

 

여기까지 프렛와이어 직접수리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