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서브에서 중요한것

Posted 2011. 11. 26. 20:50
오랜만에 테니스 경기를 했다.
그런데 가끔씩 이렇게 긴 시간을 코트에 서지 못하다가 서게 되면 그동안 몸에 익었던 폼을 다르게 잡고 시도를 해보게 되는데, 그게 그동안 해왔던 것보다 더 잘되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오늘은 서브다. 그동안 이렇게 저렇게 폼과 그립을 바꿔가면서 서브연습을 했었는데, 그동안 서브가 안되던것들이 조금씩 잡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만큼은(연습을 통해 몸에 익혀 내것으로 만드는 것은 또 다른일이므로)

프로선수들의 서브를 보면 정확성과 파워가 뛰어난 반면에 같은 동호회 회원들중 비슷한 실력의 C조 회원들이나 상위 B조에 있는 분들중 서브가 힘이 없거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분들(상위에 있는 분들은 적어도 정확성은 좋다. 구력의 차이라고나 할까?)의 차이가 뭘까.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면서 테스트 한 결과 오늘 그 원인이 라켓을 잡은 손목에 있음을 알았다.
서브할때의 손목을 최대한 활용해야 어깨, 팔꿈치에 이은 회전력을 극대화 할수가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토스를 한 공을 맞추는데 급급한 나머지 손목을 활용(손목의 회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깨, 팔꿈치의 회전이 되는 동안 손목은 포핸드 스트로크를 칠때처럼 뒤로 완전히 제껴져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팔꿈치가 펴진뒤에 뒤로 꺽였던 손목을 앞쪽으로 꺽는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강력한 회전력을 얻게되어 파워가 전달되게 된다.

그동안 체크해둔 서브가 안되는 원인들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1. 토스가 부정확했다. 토스는 어느정도 정확해야 한다. (하지만 꼭 같은 위치로만 토스할수 없기에 정확하지 않더라도 서브를 넘길수 있어야 한다.)

2. 몸의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한다. 몸의 방향은 서브를 넣을곳을 바로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엔 이부분을 간과하고 공이맞는 라켓의 면만을 신경쓰다 보니, 몸의 방향이 비스듬히 되어 있어서 탑스핀 서브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회전이 걸리고 그 회전도 회전자체는 강하게 걸렸을지 모르나 파워가 없어 네트에 걸리는게 부지기 수였다.
몸의 방향을 틀기 위해서는 임팩트 직전에 약간의 점프를 함으로써 몸의 방향을 틀어 보라고 한다.

3. 마지막이 오늘 테스트 해본 손목의 활용법이다. 손목의 회전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 손목을 뒤로 꺽은다음 앞쪽으로 꺽었는데, 어떤 때는 토스의 방향이 탑스핀서브구질때의 방향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탑스핀 서브가 들어가곤 했었다.
스핀을 의도적으로 주지 않아도 손목을 활용함으로 스핀이 자연스럽게 걸린것이라고 볼수 있겠다.

이제 남은것은 이러한 잘못된것들을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내몸에서 제거하고 잘될때의 기억을 되살려 몸이 자연스럽게 서브를 할수 있도록 연습을 충분히 하는것뿐이다.
어느 코치분이 그랬다. 다른 스트록(포&백)이나  발리는 상대가 있어야만 연습이 가능하지만 서비스는 혼자서도 연습할수 있는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연습여하에 따라 실력이 달라질수 있다고...

이 방법은 아마도 정석이라고 할수는 없다.
프로선수들도 다 위와 같이 하지 않을뿐더러 또 설령 정석이 있다한들 다 정석으로만 하지 않는다.
자기만의 노하우(?)가 포함된 자기스타일대로 자기폼을 만들어 그것을 자기 장점으로 삼는다.
하지만 지금의 그 선수들의 결과물의 과정중에는 대부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부분의 구기종목이나 운동에서 이게 정답이다 라고 단정지을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그 무엇을 찾아야 한다는것.

점점 추워져 가는 겨울이지만 움츠리지 말고 추위와 맞써서 꾸준히 운동하자. 즐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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